옹졸하다: 너그럽지 못하고 좀스럽다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이번 달 생활비가 바닥나버렸다. 왜 이렇게 빠르지.. 그런데 앞으로 돈 나갈 일들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었다. 왜 그럴까..원인을 찾아보기 위해 카드 사용내역을 인터넷에서 뒤지기 시작했다. 돈이 바닥이 드러난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 여기서 문제가 터진다. 어디에 어떻게 소비를 한지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와이프의 탓을 해버린다. 내 스스로는 돈을 많이 안썼다는 생각이 들면서 바로 '그렇다면 와이프가 쓴 것이다'라는 확신을 해버리게 된다. 와이프에게 당신이 돈을 다 써버려서 돈이 없다는 말을 던지게 되고, 와이프는 이 말에 대해 상처를 받게 된다. 아마도 와이프도 나처럼 '나는 별로 쓴 돈도 없는데 왜 돈이 다 떨어진거지?'라는 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