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꾸는 삶..사람

사무실에 같이 계신 이사님과 얘기를 했다. 문의가 있어서 나는 질문을 던졌고, 이사님은 답변을 이어가시다가 내용이 번져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들과 산업 전망, 꿈꾸고 있는 방향에 대해서까지 이야기를 해주셨다. 와이프에게 전화가 오면서 대화는 자연스레 끊어졌다.

얘기를 듣으면서 나도 동참하고 싶은 마음이 순간 들었다. 나도 함께하고 싶은데 자리가 혹시 있는지 물어볼까 하면서 로켓에 탑승할 때에는 고민하지 않는 거라던 말이 떠올랐다. 그리고 자리로 돌아와 잠깐 돌아보며 생각이 들었다. 부러운 감정이 생겼다. 어떤 부러움이냐면 꿈을 그리며 즐겁게 일하고 있는 모습에 대한 것이었다. 언제나 빛나는 순간은 

지금의 나는 어떤가를 비춰보게 된다. 나는 꿈을 꾸며 살고 있는가, 그 꿈을 위해 즐겁게 일하고 있는가. 나의 꿈은 무엇인가.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은 무엇인가. 나는 누구인가. 어떤 일을 할 때 즐겁고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어떤 세상이 되기를 바라는가.

스스로를 향한 질문에 답이 준비되어 있지 않으니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지도 않고, 시간만 흘리며 살고 있다. 나를 향한 질문을 할 시간이다. 오늘은 질문을 하고 답변을 준비하는 날로 잡아야겠다.

하는 김에 여기에서 바로 해보자.

Q1. 나는 꿈을 꾸며 살고 있는가?

아니오. 꿈이 뭐냐고 묻는다면 글쎄라고 대답이 나오는 걸 보니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야겠다.

Q2. 내가 어떤 일을 할 때 즐겁고,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새로운 일을 배울 때가 가장 즐겁고, 그걸 적용해서 무언가를 할 때가 즐겁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 새로운 지식을 습득해서 인증 분야를 넓혔을 때
• 코딩을 배워서 서버를 구축했을 때
• 수도관을 생전 처음 교체했을 때
• 수전을 생전 처음 교체했을 때
• 디버깅을 성공했을 때
• 복잡한 일들을 엑셀 표로 보기 쉽게 정리했을 때
• 처음으로 뭔가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 통장에 돈이 많이 들어있는 찰나
• 근육이 생기는 내 몸을 볼 때

Q2-1. 어떤 이유로 위의 순간들이 즐거움을 주는가?

성취감이 가장 큰 즐거움을 주는 것 같다.

Q2-2. 어떤 일을 할 때 성취감을 주는가?

잘 모르던 걸 배워서 어려워 보이던 일을 해결할 때인 것 같다. 한 번만 해결하면 그 다음부터는 쉬워진다. 성장을 하는 기쁨을 받으면 즐거워 진다.

Q3. 그러면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아래의 조건들을 만족하는 일들로 추려야 함.

• 공동체에 도움이 되어야 함
• 내 스스로 성과를 높이 낼 수 있어야 함
• 내가 성취감을 얻을 수 있어야 함. 달리 말하면 부정적인 방법으로 진행하는 일들이 많은 경우 성취감을 얻을 수 없음.
• 돈을 벌 수 있을만큼 수요가 있어야 함

Q4. 구체화 시키면 어떤 일들이 될까?

항목	공동체 도움	높은 성과 가능성	성취감	수요	합계
업무 자동화 툴을 만들어 일하기 편하게 만듬.	100	30 프로그래머가 아님. 이미 시장에 많은 툴이 있음.	100	90	320
가이드북 on 유튜브 "이럴 땐 어떡하지"	100	50 이미 많은 영상이 존재. 편집 기술이 없음.	100	80	330
디버깅 전문작업	100	75 기존의 경험이 도움이 되나, 전문 지식의 부재.	50 업체에서 적용하지 않을 가능성 농후	70	295
코스트코 같은 유통 전문. 고객과 같은 방향을 향하는 유통.	100	30 자본이 많이 들어감. 마진을 적게 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물류관리가 필요함.	80	90	300
경험의 짬뽕화 (인증+코딩) - 인증 비용 계산기 - 인증 검색기 - 인증 커뮤니티	100	100	90	50	340
정보의 비대칭을 이용해 돈을 버는 산업들을 제거하는 건 어떨까 - 정부지원사업 검색 등	100	75 프로그래머가 아님.	90	50 수익화가 쉽지 않음	315
웰빙 건강 전자기구 브랜드	100	80	90	90	360

순서를 정했다. 고객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